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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작품용 에셋들

학부 3학년이 되어 졸업작품을 앞에 두고,

우리팀은 다이렉트X 12 를 이용하여 액션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문제는 팀원 3명 전부 프로그래머라는 사실이었다.


우리는 게임에 사용할 에셋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로 했다.

첫번째 이유는 게임 클라이언트에 최적화된 모델을 만드는 것.

두번째 이유는 외부에서 모델을 사오기에 충분한 돈이 없다는 것,

마지막 이유는 이왕 학부과정에서 마지막 작품을 만드는 것 순수한 창작물로 채워보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2017년 3D 모델링 벼락치기를 시작했다. 



2017.10월 모델

우리의 다음 문제는 테마를 무엇으로 잡을 것인가였다.

여러가지 의견중에 최종적으로 결정한 테마가 로봇이었는데

이는 내가 유기체를 잘 못만드는 이유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리깅이 편할 것 같다는 이유에서였다.

해당 모델은 모양이 너무 심심하여 폐기되었다.




2017.12월 모델

이전 모델과 비교하여 더 기계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다.

모델의 전체적인 컨셉이 확정될 때까지 한동안 사용했던 모델이다.

그러나 이후 로봇들을 조금 더 튼튼해보이도록 만들자는 방향으로 나갔고

본 모델은 폴더 한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2018.02월 모델

로봇 모델링의 방향성이 정해진 이후 제작한 모델이다.

이전 모델들에 비해 더 두꺼워진 모습이다.

우리는 해당 모델에 대해 뭔가가 이상한점을 느꼈었고

그 결론은 로봇이 너무 장난감 같다는 것이었다.

이후부터 나는 매핑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2018.03월 모델

지도교수님께서 버텍스를 아끼지말라고 하셔서 사용 버텍스 갯수를 2배로 늘렸다.

이때부터 각 로봇의 컨셉들을 확실하게 구분하면서 모델링을 진행했다.

해당 로봇은 조금 더 육중하고 튼튼한 느낌을 주고 싶었고,

그 과정에서 로마 군단병의 로리카 세그멘타타를 많이 참고했다.

이는 모델의 어깨 갑주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졸업작품 발표 이후 받은 지원금으로 

서브스탠스 페인터 2018을 사서 매핑했다.

Diffuse, Emmisive 맵만 사용하여 마치 90년대 모델같은 느낌을 주었다.



2018.03 모델

본격적으로 서브스탠스 페인터의 사용법을 익히고

그 결과를 3ds max 에서 읽어들여 렌더링 해보았다.

나는 먼저 해당 캐릭터가 사용하는 무기를 정하고 그 이후에 무기에 맡는 테마를 잡는 순서로 디자인 헀다.

본 로봇은 혼자 브레인 스토밍하는 과정에서 나온 테마인 CCTV를 컨셉으로 제작하였는데

이는 라이플 -> 스코프 -> 렌즈 -> CCTV 이 순으로 파생된 것이었다.

또 원거리 캐릭터는 근거리 캐릭터보다 약해보여야 할 것 같아

이전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얇게 디자인했다.

처음으로 specular 맵과 glossiness 맵을 사용해보았다.











2018.03 모델

위 캐릭터의 무기 모델이다.

테마는 원거리 + 에너지 + 라이플 + 런쳐 였다.

처음엔 총열이 저렇게 길진 않았으나, 만들고 보니 약해보여서

무작정 총열을 늘리고 총열 밑에 배터리를 달았다.

무게중심의 문제는 고려하지 않았다. 어쩌피 로봇이 사용할 무기니까.



2018.03 모델

졸업작품 로봇중 붉은 로봇이 사용할 무기.

처음부터 해머를 무기로 사용하는것으로 컨셉이 잡혀있었다.

그런데 디자인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던 와중 자동차 엔진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상용 3D 모델 스토어에서 무료 라이센스 모델(자동차 엔진)을 다운로드 받은 뒤

해머 모양으로 부품을 재배치한다음 손잡이를 달아놓았다.

제일 시간을 적게 잡아먹은 모델이다.



2018.04 모델

2018.02 에 만들었던 모델의 텍스쳐를 다시 작업하였다.

Substance Designer 라이센스가 없어 기본제공되는 마테리얼 위주로 사용하였는데

그중 알루미늄이 제일 마음에 들어 덕지덕지 발랐다.

실제 클라이언트에 올렸을 때도 위 로봇의 스펙큘러 반사가 제일 인상깊었다.







2018.05 모델

2018.03 모델 (초록색 로봇 ) 이 사용하는 무기를 모델링하였다.

팀원이 창과 방패를 무기로 쥐어주자는 의견을 내서

창과 방패를 만들었는데 투박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적의 공격을 막아내고 방패 중앙에 달려있는 총구를 통해 포를 발사한다는 컨셉이다.

당시 로마에 취해있던 시즌이라 방패에 SPQR을 박아넣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SPQR이 무슨 의미인지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다.





2018.05 모델

졸업작품에 사용되는 마지막 로봇 모델이다.

투박한 건설장비 컨셉이었으며 한 쪽 팔에 거대한 파일 벙커를 달아주었다.

이 파일벙커의 뒷면에는 총구가 달려있어, 무기를 회전시켜 근/원거리 공격을 전환한다는 컨셉이었다.

지금까지 작업한 로봇중에 제일 시작이 많이 걸렸으며 여러번 갈아엎은 에셋이었다.



이후 졸업작품 3D 모델은 여기서 중단했으며

이 시점에서 졸업작품 쉐이더를 작업하고 있다.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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